[매일일보 임민일 기자] 서울시는 공석인 정무부시장에 16,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임종석(48, 사진)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을 내정했다고 11일 밝혔다.임 내정자는 최근 6·4 지방선거 때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에서 총괄팀장을 맡아 활동했다.정무부시장은 시장을 보좌해 국회·시의회·언론·정당과 서울시의 업무를 협의하는 직위로, 시장이 임명하는 지방정무직(차관급)이다.임 내정자는 “박 시장의 ‘조용한 선거’ 캠페인을 보고 많이 느꼈으며 첫 마음으로 낮고 조용하게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정책특보실을 정책수석실로 격상, 안전·복지·창조경제 등 민선 6기 핵심과제를 추진한다고 전했다. 정무수석은 국회·시의회와의 협력 역할, 비서실장은 일정 기획과 메시지 작성 역할을 담당한다.
정책수석에는 서왕진 전 비서실장, 공석이었던 정무수석에는 김원이 전 정무보좌관, 비서실장에는 천준호 전 기획보좌관이 내정됐다.이들 내정자들은 모두 박 시장의 선거캠프에서 각 분야의 ‘머리’ 역할을 했다. 이들은 1기 시정과 선거캠프에서의 특기를 그대로 살려 2기 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정이다.내정자들은 신원조사 등 절차를 거쳐 박 시장이 곧 임명할 계획이다.박 시장은 미디어특보실을 시민소통기획관에 편입하되, 대변인은 행정직 공무원으로 유지하는 방안 등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부시장단 일부와 서울메트로 사장, 도시철도공사 사장 등의 인사도 조만간 단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