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시장 측의 작년 886억 흑자 주장 허구"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격인'희망인천준비단' 배국환 부단장은 인천시 재정분야 업무보고를 받고 재정운용의 문제점들을 강하게 질타했다.“희망인천준비단”의 배국환 부단장은 16일 오후 4시 20분 인천교통공사 1층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의 2013년도 회계에 대한 가결산 결과 인천시 부채액은 12조8천706억원으로 감소 폭이 전년보다 2천210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시 본청의 경우 예산대비 채무비율이 중앙정부의 위기관리 수준인 40%에 육박하고 있으며 (2014년 추정 채무비율 39.5%), 인천도시공사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200%를 훨씬 초과하는 305%에 이를 뿐만 아니라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덧 붙였다.이는 6·4 지방선거에서 송영길 시장이 주장한 2013년도 부채 감소액 4천506억원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배국환 준비단 부단장은 "송영길 시장이 선거 기간 부채감소액을 4천506억원으로 줄기차게 주장해 온 것을 감안하면 가결산에 의한 부채 감소 수치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의도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준비단은 또 인천시가 작년 886억원의 재정흑자를 기록했다는 주장도 허구라고 주장했다.준비단은 세외수입에 인천터미널 부지 매각대금 9천억원이 포함됐다며 땅을 판 돈으로 흑자를 냈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특히 각종 계약비리, 공사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서 지속적으로 근절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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