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추가시간 골…그리스, 극적으로 16강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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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골…그리스, 극적으로 16강 합류
  • 정용현 기자
  • 승인 2014.06.2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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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콜롬비아에 1-4 대패하며 탈락

▲ 24일(현지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그리스와 코트디부아르의 경기에서 그리스의 요르기오스 사마라스가 결승골을 성공시킨 후 하트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매일일보 정용현 기자]‘2014 브라질 월드컵’ C조에서 대반전이 일어났다. 그리스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 짜릿한 승리를 일궈내며 16강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반면 일본은 콜롬비아에 대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그리스는 25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기적같은 페널티킥을 얻어 코트디부아르를 2-1로 이기고 사상 첫 16강 진출의 꿈을 이뤘다.
그리스는 1승1무1패로 승점 4점을 거둬 3전 전승(승점 9점)을 기록한 콜롬비아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안착했다.2차전까지 최하위였던 그리스는 마지막 3차전에서 선제골을 뽑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그리스의 이번 월드컵 첫 골이었다.전반 42분 터진 선제골의 주인공은 바로 코네를 대신해 투입된 안드레아스 사마리스(올림피아코스)였다.사마리스는 코트디부아르 이스마엘 티오테(뉴캐슬)가 잘못 넘긴 패스를 중간에서 낚아채 요르기오스 사마라스(셀틱)와 1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른발 슛으로 코트디부아르의 골망을 흔들었다.그리스는 후반 수비를 강화하며 1점을 지켜내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29분 윌프리드 보니(스완지시티)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보니는 제르비뉴(AS로마)가 왼쪽 측면에서 정확하게 찔러준 패스를 골대 정면에서 이어받아 골로 연결했다.코트디부아르의 정신적 지주인 대표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갈라타사라이)는 이번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하며 16강 진출의 의지를 불태웠고, 보니의 슛을 확인한 후인 후반 33분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반전이 일어났다.사마리스가 그리스가 양국의 운명을 가르는 페널티킥을 얻은 것이다.사마리스는 오른쪽으로 움직인 골키퍼 부바카르 바리(KSC 로케런)를 속이고 골대 왼쪽으로 공을 밀어 차 극적인 역전을 일궜다.

▲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소재 판타나우 경기장의 월드컵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콜롬비아에 1-4로 대패한 혼다 케이스케(오른쪽 2번째) 등 일본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또 다른 C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일본이 콜롬비아에 4-1로 완패했다.

일본은 승점 1(1무2패), 조 최하위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귀국길에 오른다.C조 최강 콜롬비아는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굳혔다.전반 17분 후안 기예르모 콰드라도(피오렌티나)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빼앗긴 일본은 전반 추가시간 오카자키 신지(마인츠)가 헤딩으로 동점을 만들며 반격의 디딤돌을 마련했다.그러나 후반 10분 하메스 로드리게스(AS모나코)가 아크 정면에서 왼쪽으로 짧게 내준 패스를 작손 마르티네스(포르투)가 왼발로 차 넣으며 일본이 다시 끌려갔다.콜롬비아는 후반 37분 마르티네스, 후반 45분 로드리게스가 연속 골을 터뜨려 일본의 희망을 완전히 꺾고 대패의 굴욕까지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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