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가 처음으로 정무부시장과 대변인 채용을 위한 일반 공모에 들어갔다.4일 인천시에 따르면 정무부시장과 대변인 채용을 위한 공개 모집 공고를 냈다.
시는 오는 17~21일까지 응시원서를 접수한 뒤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오는 29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그동안 정무부시장은 공모절차 없이 시장이 직접 임명해 왔다. 하지만 정무적인 역할만을 담당하던 정무부시장의 업무범위가 일반 행정업무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전문성 확보를 위해 공개모집 절차를 통해 정무부시장을 채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정무부시장은 지방공무원 1급 상당의 별정직이다. 인천에서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인물 중 2급 이상 공무원으로 3년 이상 재직했거나 3급 이상으로 6년 이상 근무했을 경우 응모 자격이 주어진다.시장·군수·구청장·광역의원을 역임했거나 지방행정분야 등에서 풍부한 학식과 경륜을 가진 인물도 응모할 수 있다.
안전행정부는 유정복 시장이 장관직을 수행할 당시인 지난해 말 정무부시장 채용시 공개모집 절차를 밟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유 시장은 직제 개편을 통해 정무부시장을 경제부시장으로 바꿔 부채 해결과 재정 건전화, 지역경제활성화 등을 위한 역할을 맡기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대변인은 지방공무원 4급 상당의 지위로 임용된다. 계약기간은 2년이나 최대 5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채용 기준은 공무원, 민간근무, 연구경력 등이 일정 기간 이상이다. 신문·방송·잡지 등 언론기관에서 일했거나 이를 위한 실무적인 지식이 있어야 한다.시는 오는 24일 서류심사를 벌여 면접시험을 개별적으로 공지할 계획이다. 채용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대변인으로는 지난 6월25일 희망인천준비단의 발표에 따라 우승봉 전 안전행정부 장관정책보좌관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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