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평가·재무건전성 중점 확인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금융감독원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대한 종합검사에 나섰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종합검사를 위한 인력 10여명을 투입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오늘 금감원 직원들이 나와 검사를 하고 있다”며 “검사 기간은 18일까지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보통 종합검사에는 한 달 이상이 걸리지만 지난달 금감원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대해 부문검사를 했기 때문에 이번 검사기간은 일주일 정도로 단축됐다.금감원은 지난달 미래에셋, KB, 한화, 대신, 브레인, 이스트스프링, 교보악사 등 7개사를 상대로 검사를 했다.금감원은 당시 검사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업무 접대비와 커피빈을 둘러싼 중국 사업자의 고소 관련 사항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커피빈의 중국 사업자인 TNPI는 지난 5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미래 측이 투자를 빙자해 TNPI의 중국 영업자료를 빼내고서 커피빈 미국 본사 인수에 활용했다는 것이 TNPI 측의 주장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에 대한 부문검사가 이뤄진 만큼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경영 평가와 재무건전성 등을 위주로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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