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기준 4000만달러 외화자금 부족액 발생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이후 신흥국의 외환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수협은행이 금융당국의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재무건전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나머지 14개 시중 및 지방은행은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지난 5월말 기준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수협은행을 제외한 모든 국내은행이 이를 통과했다.은행권에서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은행이 나온 것은 3월말 외환은행(5000만달러 부족) 이후 두달만이다.이번 테스트는 외화차입금이 만기연장 없이 상환(장·단기 차환율 각 0%·40%)되고 외화대출금을 전액 만기연장(100% 차환)한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위기상황을 가정하고 진행됐다,대상기간을 3개월로 설정해 누적 자금기준으로 자금잉여(+)를 유지해야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간주했다.그러나 수협은 3개월 기준으로 4000만달러의 외화자금 부족액이 발생했다. 7월중 만기도래 예정인 3억달러의 차입금과 1억5000만달러의 콜머니 등으로 외화자금 유출이 3억1000만달러 증가한 것이 주요인이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