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체크카드 건당 평균결제액 역대 최저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지난 5월 중 개인들이 국내에서 물품이나 서비스 소비에 쓴 신용카드 승인액이 전년 동월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체크카드의 건당 평균결제금액은 지난 6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중 국내 개인 신용카드 승인액(현금서비스 제외)은 30조5469억원으로 전년 5월보다 4957억원(-1.6%) 감소했다.한은이 2009년부터 편제한 이 월별 통계가 전년 동월 대비로 감소세를 기록하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개인들의 신용카드 승인액은 지난해의 경우 민간소비의 51.2%를 차지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다.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전기 대비로 볼 때 지난해 3분기를 정점으로 둔화해온 민간소비 증가율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더욱 악화됐을 것”이라며 “2분기 민간소비 수치는 상당히 나쁘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민간소비 증가율은 전기 대비로 지난해 3분기 1.0%에서 4분기 0.6%, 올해 1분기 0.2%로 낮아졌다.개인들이 5월 중 쓴 신용카드 승인액을 업종별로 보면 국산 신차는 전년 동월보다 18.7% 감소했고 유류판매(-13.1%), 여행사 및 렌터카(-12.3%), 유흥 및 사치업(-10.0%)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줄었다.이밖에 건강식품(-8.6%), 의류 및 직물업체(-8.5%), 패션잡화(-6.2%), 노래방(-5.8%), 골프장(-4.7%)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아울러 지난 5월 소액결제 위주인 편의점업종 카드사용 점유율은 50.2%로 처음으로 50%를 웃돌았다.
지난 2분기 카드승인금액은 총 142조3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조4200억원(4.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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