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인하예상 여파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이미 낮아질 대로 낮아진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최근 몇 달 새 더 떨어졌다.연 2% 중반대를 넘기는 정기예금(이하 1년 만기·최고금리 기준) 상품을 찾기가 어렵게 됐지만 은행들은 시장금리 향방을 지켜보며 금리 추가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14일 주요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 현황을 종합하면 5월말 이후 두달 반 사이 대부분 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0.2∼0.3%포인트(p)씩 낮췄다.국민은행은 ‘국민수퍼정기예금’의 금리를 5월말 2.54%에서 이달 13일 2.29%로 0.25%p 낮췄고, 우리은행은 ‘파트너 정기예금’ 금리를 2.7%에서 2.5%로 0.2%p 내렸다.같은 기간에 기업(신서민섬김통장), 하나(MMDA형 정기예금), 한국스탠다드차타드(퍼스트정기예금) 은행은 주력상품의 예금금리를 각각 0.3%p 낮게 책정했다.5월에만 해도 농협(3.06%), 기업(3.1%) 등 일부 은행에서 금리 연 3%대를 넘기는 정기예금 상품을 찾아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연 2%대 중반을 넘기는 상품마저 드물다.목돈 만들기 상품인 정기적금도 은행에 따라 5월 이후 금리 인하폭이 최대 0.3%p에 달해 연 3%대 상품을 찾아보기가 어렵다.하나 ‘바보의 나눔 적금’(3.5%), 신한 ‘미션플러스적금’(3.3%), 기업 ‘신서민섬김’ 등 일부 은행 상품만이 우대금리 요건을 충족할 경우 3%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