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최근 20일새 3조9천억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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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최근 20일새 3조9천억원 늘어
  • 배나은 기자
  • 승인 2014.08.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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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권 수요 은행권이 흡수한 듯…가계대출 총량은 변화없어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지난 1일 시행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이후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증가했다. 그러나 비은행권의 증가세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총 343조2000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3조9000억원 늘어났다. 예년에는 같은 기간에 2조원 안팎의 대출이 늘었던 점을 고려하면 배로 증가했다.
반면, 비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7조4000억원으로, 1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비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25일에서 일주일간 4000억원이 늘었으나, 8월 들어서는 3주간 1000억원밖에 증가하지 않았다.이는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신규 수요를 은행권이 일부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또 전체 신용대출 등 기타 가계대출 잔액은 이 기간에 5000억원이 감소했다. 지난해 8월에는 2조4000억원이 증가했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여력이 증가하면서 일부 고금리 신용대출 등을 상환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이에 따라 지난 1일 이후 가계대출 총량은 아직까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2일까지 총 가계대출은 2조4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8월에는 4조3000억원이 증가한 바 있다.이와 함께 지난 6월 말 현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대출 비중과 비거치식분할상환대출 비중은 모두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비거치식분할상환 대출 비중은 21.6%로 이미 올해 말 목표치(20%)를 넘어섰고, 고정금리 대출은 17.9%로 1년 전보다 2% 포인트 증가했다.금융당국은 LTV·DTI 완화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부채 증감과 질적 구조개선 등 정책 효과를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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