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 이정미 기자] 쌍용자동차가 법원의 회생계획안 최종 인가를 토대로 본격적인 M&A를 추진할 방침이다.이유일 쌍용자동차 공동관리인은 17일 서울중앙지법(파산4부 고영한 부장판사)의 회생계획 인가 선고 후 "장기적인 생존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법원의 강제 인가 결정으로 쌍용차는 법원의 감독 아래 2019년까지 회생계획을 수행하게 된다. 회생계획 중 가장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부분은 인수합병이다.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매각 주간사 선정기준을 최대한 빨리 마련해 1월 중으로 매각 주간사를 선정할 것"이라며 "매수 의향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내년 말까지 적극적으로 M&A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리인은 "상하이차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국내 기업만 고집하지 않겠다"며 "쌍용차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기술력을 소유하고 장기적으로 회사를 발전시켜 나갈 의사를 갖고 있는 업체가 인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리인은 또 "밝힐 수는 없지만 현재도 쌍용차에 관심이 있는 기업이 있다"며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이 난 만큼 앞으로 인수합병을 포함해 경영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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