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좌현 “원전, 사고·고장으로 총 6년여간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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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좌현 “원전, 사고·고장으로 총 6년여간 정지”
  • 한아람 기자
  • 승인 2014.09.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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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23기, 1978년 이후 578회 멈춰…고리원전만 총 181번 고장

▲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관계자들이 12일 오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입주해 있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빌딩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계수명이 만료된 월성원전 1호기의 폐쇄를 촉구하고 있다. 이날 월성 1호기의 수명연장 심사결과를 보고 받은 원안위는 올해 중 수명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1978년 고리원전 1호기 가동 이래 잦은 고장이나 사고로 인한 국내 원자력 발전소 23기의 가동 중단시간이 총 6년 3개월여에 이르는 것으로 15일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부좌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날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원자력 발전소 23기의 사고나 고장에 따른 발전정지시간이 총 578회, 5만5천769시간46분에 달했다. 계획예방정비를 위한 정지시간을 제외한 것으로, 일로 환산하면 약 6년3개월에 이르는 시간이다.

고리원전 1·2호기는 총 181차례 가동이 멈춰 총 1만9436시간9분(809일)간 동안 정지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리원전이 가장 오래 정지됐던 기간은 1994년 11월 당시였다. 증기발생기 누설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진 탓에 1321시간19분(55일)간 정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88년에 운전개시를 한 한울 1·2호기도 1만1086시간28분(461일)간 정지됐다. 특히 운전개시 후 1달이 지난 1988년 10월에 발전기 고정자권선 접지로 2531시간14분(105일)간 정지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월성1·2호기도 6394시간21분(266일)간 정지됐다. 특히 1983년 7월에 주증기 습분 과다로 645시간47분(26일)간 정지됐다.

부 의원은 “국내 원전에서 원전가동이 수만 시간 중지됐었다는 점은 원전 안전성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며 “국내 원전의 안전성을 세세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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