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강서구가 관내 특화병원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앞세워 몽골환자 유치에 팔을 걷어 붙였다. 구는 18일부터 4일간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를 찾아가 의료진은 물론 정부, 에이전시 관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몽골은 의료장비, 기술이 열악해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환자들에게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해마다 진료를 위해 의료기술이 우수한 국가를 찾아 다니는 환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강서구의 경우 몽골 환자는 급증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통계에 따르면 구의 2013년도 몽골 환자는 2012년 대비 123.5%로나 늘어 외국인 환자 유치 국가 중 가장 급상승 하고 있는 추세다.이에 구는 몽골 지역을 가능성이 높은 타킷 시장으로 정하고 적극적인 의료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우수한 의료관광 자원과 첨단의료수준을 현지에 널리 알려 의료수출 길을 더욱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강서구의 여성·관절·척추전문 4개 병원이 강서구와 공동 컨소시엄의 형태로 몽골에 진출해 현지설명회와 마케팅 활동을 펼치게 됐다.참여 병원은 미즈메디·우리들·힘찬․송도병원이다. 19일 오전 방문 첫 일정으로 항올구청 종합병원, Monmes Hospital, 미라킬 병원 등 현지 병원을 방문하고 병원장들과 미팅을 갖는다.
이어 오후에는 수준높은 관내 특화병원의 의료서비스를 소개하고 신뢰를 더하기 위해 현지 의료인, 몽골정부 관계자, 현지 에이전시 등 90명을 초청해 합동 의료 설명회를 갖는다.20일 10시부터 항올구청 종합병원에서 몽골 현지인 200명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서비스인 나눔의료 봉사를 펼치며 강서구 특화병원의 의료기술과 수준을 직접 선보이게 된다.구 관계자는 “특화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기술은 물론 구의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들이 해외환자들의 발길을 사로 잡으며 빛을 보고 있다”며 “차별화된 발전전략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의료특구의 꿈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구는 지난 6월에도 3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 사할린에서 해외환자 유치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구는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지역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 공모에 2012년부터 3년 연속 선정돼 정부지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