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 ‘보’ 앞 수온 29~36℃, 온천 수온 18.35~34.1℃ 보다 높아
심상정 의원 “4대강을 다시 살리는 길은 조속한 ‘보’ 해체 밖에 없다”
[매일일보 강시내 기자] 여름철 낙동강의 여러 ‘보’ 앞 수온이 온천수보다 높은 것으로 계측된 기상청 보고서가 공개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이명박정부가 무리하게 강행했던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 수질이 심각하게 악화되었다는 점은 여러 환경단체의 현장조사 등을 통해 확인된 바 있지만 그 동안 평균값만 알려졌던 것과 달리 국가기관 조사를 통해 일일 수온 변화를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지기상영향평가 기술개발” 보고서에서 2013년 8월 (8월12일~ 8월17일 만 5일간), 낙동강의 구미 보·칠곡 보·강정 고령 보 바로 앞의 시간대별 수온 변화가 29℃~36℃임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이와 관련 심 의원은 “수생태계의 수온 분포에 대한 정확한 정보 공개를 통해서 어느 정도 4대강이 파괴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호수화-온천화 된 4대강을 살리는 길은 보를 해체하는 것 뿐으로, 본 의원이 지난해 10월 발의한 ‘4대강 및 문화재 복원을 위한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구미 보 수온의 일변화는 29℃~34℃(평균 30.82℃), 칠곡 보 수온 일변화는 30.5℃~34.5℃(평균 31.75℃), 강정 고령 보 수온 일변화는 30℃~36℃(평균 32.36℃) 사이로 관측돼 낙동강 하류로 내려갈수록 일변화와 평균수온이 상승하는 것을 알 수 있다.칠곡 보와 강정 고령 보의 수심 50cm 이하에서, 5일간 수온이 32℃ 이상을 유지한 시간대는 낮 12시부터 저녁 10시 또는 12시 사이였다. 수심 1m에서는 4일간 32℃ 이상을 유지했다.심상정 의원 “4대강을 다시 살리는 길은 조속한 ‘보’ 해체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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