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백중현 기자]민선 6기 제1공약으로 ‘교육일류도시'를 선포한 구로구가 관내 고등학교들과 손잡고 학생 유치전을 펼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고교탐방 부문이다. 고교탐방 부문에서는 구로구 역사상 처음으로 관내 8개 일반계 고등하교와 4개 특성화고 고등학교가 한 자리에 모여 학생 유치전을 펼친다. 세종과학고와 서울공연예술고 등 2개 특목고를 제외한 관내 전 고등학교가 참가했다.
학교들은 홍보부스를 만들어 ‘우리 학교가 최고야!’라는 주제로 학교 자랑을 펼치고 진학 상담도 실시한다. 12시30분부터 구민회관에서는 학교별 고입설명회도 마련돼 학교의 장점과 특성, 신입생 선발기준 등을 설명해준다.
하지만 최근 입시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교육 환경에도 자신감이 붙은 구로구는 학교의 우수성만 제대로 알리면 구로구 내 우수학생들이 타구로 가지 않고 관내 고등학교로 진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육탐방과 함께 펼쳐지는 ‘진로탐색’과 ‘과학체험’ 분야도 독특한 이벤트가 많다.
‘진로탐색’ 코너에서는 진로정보관과 토크콘서트가 마련된다. 진로정보관에서는 고등학생 직업 선호조사를 통해 선정된 18개 직업군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각 직업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듣는다.
구민회관 프로그램A실에서 진행되는 토크콘서트에는 전 진로진학 담당 장학관이었던 구현고 송재범 교장이 ‘나의 미래를 찾아라, 진로여행’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과학체험’에서는 풍성한 생활 과학 체험의 기회가 제공된다. 구민회관 앞 구로근린공원 내 분수광장에서 진행되며 구일고 등 12개 학교가 참여한다. 학생들은 비타민과 물을 이용한 로켓제작 등 20여개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관내 고등학교의 알찬 정보를 한 자리에서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진학과 진로가 만난 의미 있는 행사다”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