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송파구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정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구는 지난 14일 세계은행의 환경분과 위원인 환경전문가 및 아르헨티나 환경국장 등 7명이 송파구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먼저 쓰레기를 처리하고 자원화시키는 자원순환공원을 방문했다. 종량제 추진 현황에 대한 구 클린도시과 이춘복 과장의 브리핑에 이어 음식물쓰레기 처리 시설 및 사료화 과정을 살펴봤다. 이 시설은 처리능력이 하루 450톤 규모로, 1일 6개구의 음식물류 폐기물 370톤가량을 친환경 건조 사료로 만들어 축산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공정 과정을 지켜 본 세계은행 관계자는 음폐수에서 친환경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자체연료로 활용, 해마다 17억 원의 연료비를 절감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또한 자원순환공원 내 EM환경센터를 방문, 각 가정의 음식물쓰레기 악취 제거 등 EM발효액을 생산, 보급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방문자들은 “주민편의를 위해 힘쓰는 구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음식물쓰레기 종량기(RFID)가 설치된 관내 공동주택을 찾았다. RFID 기기 사용방법을 직접 보여주고, 세대별 배출 카드를 이용해 버린 만큼 수수료가 부과되는 방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송파구 관내에는 음식물쓰레기 종량기(RFID)가 1080대 설치돼있으며, 올해 말까지 전 공동주택에 종량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우리 구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모범적 사례로 외국에 소개돼 영광이었다.”며, “앞으로도 음식물쓰레기의 다양한 자원화 방안을 고민하고, 주민들의 불편사항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