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산 공원 내 1000㎡ 규모 …습지비오톱 확충 계획
[매일일보 이명훈 기자]강동구가 도심내 산지형 공원인 일자산 공원 내에 잠자리, 나비 등 곤충과 양서류 등 소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생물서식공간(biotop) 조성’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강동구의 이러한 노력은 성내천에서 일자산, 고덕산, 한강으로 연결되는 녹지축에 산재된 습지와 녹지를 활용해 잠자리, 나비 등 곤충과 조류, 양서류 등 소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생물서식공간(biotop)을 조성하는 강동생태밸트 조성 구상의 일환이다.시비 3억원을 들여 만든 일자산 소생물 서식습지는 1000㎡ 규모다. 이곳은 폐쇄된 야외 배드민턴장 터로서 사면 붕괴 위험과 콘크리트블럭, 낡은 마대등 공원경관을 해쳐 자연경관 복원이 필요한 지역이었다. 이를 사방공법과 생태복원공법을 함께 사용한 생물서식공간으로 조성, 한층 공원경관을 향상시키는 성과를 이루어 냈다.구는 관내에 생물서식습지 15개소에 대한 현황조사를 토대로 2012년도에는 일자산 잔디광장 뒤편 등 3개소에 빗물과 약수터를 이용한 생물서식공간을 조성한바 있다.이어 2013년도에는 명일근린공원내 도롱뇽 서식지를 통과하는 등산로를 폐쇄하고 주변에 약 1000㎡ 정도의 배후 습지를 조성하는 한편 우회 등산로를 만드는 동시에 주민들이 도롱뇽서식 핵심지역인 웅덩이에 접근하지 않아도 관찰 할 수 있도록 관찰데크를 설치했다. 올해 ‘환경부’와 ‘한국환경계획·보전협회’에서 주관하는 “제14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구 관계자는“생태연못 등 소규모 생물서식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내년에는 강일동 벌말공원에 습지비오톱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 도시 강동의 이미지를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