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공원 길 확장 등 야간 산책 가능토록
[매일일보 이명훈 기자]서초구가 이달 말까지 지역주민과 인근 직장인들에게 인기명소로 알려진 길마중길 산책로의 소소한 불편들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길마중길은 지난해 12월 서초구 효령로, 서초대로, 사임당로, 잠원로로 끊어진 경부고속도로변 녹지에 길마중다리를 연결하면서 만들어졌다. 총연장 3.9km의 길마중길은 서초IC부터 명주근린공원까지 도보로 1시간정도 소요되는 거리이며 반포IC에서는 연결다리가 없으므로 도로의 횡단보도를 이용해 건너가면 된다.마사토로 포장된 산책길이 걷기에는 최고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걷기동호회 등 주민들의 이용이 점차 많아지고 있으며, 강남역 일대 직장인들의 출퇴근 코스와 점심시간 산책코스로도 이용되고 있다.하지만 산책로가 유난이 좁아 걷기에 불편하고 야간엔 어두워 산책을 할 수 없는 등 이용에 불편한 점들이 하나 둘씩 나타났다.이에 구는 산책로 폭이 좁아 두 사람이 걷기에는 불편했던 길마중2교 근처 산책로를 확장해 주민들이 양방향으로 편안하게 걸을 수 있게 조성했다. 그리고 12월말까지 공원 등이 없는 구간에 공원등을 확충해 야간 산책을 할 수 있도록 정비할 예정이다.또한 길마중길에 설치된 노후된 의자도 지난 11월 서초구청을 방문한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선정된 ‘길마중길의자’로 교체했다.서초구 관계자는 “불편한 점들이 보완되면서 주민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산책길로 재정비됐다”며 “앞으로도 불편한 점들을 계속 보완해 단순한 보행 공간을 넘어 구민들에게 기분 좋은 쉼터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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