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후 전망발표 17곳...1분기 평균, 3.4%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민간 기관들의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GDP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3.7%인 것으로 12일 집계됐다.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10일 내년 경제성장률을 3.8%에서 3.5%로 하향조정했고, 그 외 민간기관들도 기획재정부(4.0%)와 한국은행(3.9%) 전망치보다 낮은 수치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는 IMF(국제통화기금)(4.0%)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3.8%) 전망치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17개 민간기관 가운데 평균치 미만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한 곳은 모두 4곳이다.
KDB대우증권이 가장 낮은 3.5%를 내놓았고, 한양증권과 신한금융투자, 현대경제연구원이 각각 3.6%를 제시했다.내년 1분기 경제성장률의 경우 분기 전망치를 제시한 10곳 평균이 3.4%에 그쳤다.
신영증권이 2.5%로, 가장 낮게 전망했다. KDB대우증권(3.0%)과 한양증권(3.2%) 역시 평균치를 밑돌았다.내년 상반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한 4곳의 평균치는 3.5%였다.또 지난달 이후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은 해외기관 31곳은 평균 3.6%를 제시해, 국내 민간기관 평균치보다 0.1% 포인트 낮았다.BNP파리바와 UBS가 3.0%로 가장 낮게 전망했다. HSBC도 추정치가 3.1%에 그쳤다.현재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4.0%로, 만약 민간기관들의 예상대로 내년 경제성장률이 3%대 중후반에 머물면 2011년 이후 5년 연속 잠재성장률을 밑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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