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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서초구 한국 속의 작은 프랑스, 서래마을에서는 ADFE(재외 프랑스인 협회), AFC(재한 프랑스 협회)주관으로 13일 이웃돕기 성금마련을 위한 크리스마스 프랑스 전통 장터가 열린다.2003년부터 이어져온 프랑스 전통 장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반포4동 은행나무공원에서 열리며 서울프랑스학교 쟝이브 비셸 교장 외 1000여명의 주한 프랑스인 및 다수의 지역주민들이 참여할 예정이다.이들은 장터에서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거위 간 요리(푸아그라)를 비롯해 가정에서 직접 만든 치즈, 훈제 연어요리, 데운 포도주(뱅쇼) 등 프랑스 특선요리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분장한 산타클로스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는 등 먹거리와 볼거리 이벤트가 준비돼있다. 특히 수익금 일부를 어려운 불우이웃 돕기에 기부한다.한편 서래마을은 용산구 한남동에 있던 서울프랑스학교가 1985년 반포4동 서래마을로 옮겨오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프랑스인 집단거주지로 주한프랑스대사관 직원, 프랑스 기업 직원 등 약 600명이 살고 있다. 이 날 행사는 한국과 프랑스 주민 간 문화이해의 폭을 넓히고 불우이웃도 돕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