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GDP는 올해 2만8738달러…주요 35개국 중 25위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지난해보다 7%가량 늘어난 2만80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29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인당 GNI는 2만8000달러 안팎으로 지난해 2만6205달러보다 1800달러(6.8%)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이는 1월2일∼12월24일 평균 원·달러 환율 1052원을 적용해 계산한 것이다. 원화 기준으로 1인당 GNI는 2950만원 가량이다.현대경제연구원의 주원 수석연구위원은 “2천년대 들어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일부 예외적 경우를 제외하고 1인당 GNI는 매년 2000달러 정도 늘었다”면서 “올해도 1800달러 정도 증가하는데, 이는 평균 환율이 하락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올해 평균 환율은 지난해의 1095원에 비해 40여원이 낮다.1인당 GNI는 2010년에 2만2170달러로 2만달러대로 올라선 뒤 올해까지 5년째 2만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내년에는 평년 수준의 성장세를 보인다면 3만달러 돌파 가능성이 있다.현대경제연구원이 1인당 GNI를 추정하는데 사용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6%이고, GDP 디플레이터는 1.3%였다. 원·달러 평균 환율 추정치는 한국은행과 같다.현대경제연구원은 이런 결과를 내년 초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올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만8000달러대 후반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에 내놓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1인당 GDP가 2만8738달러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세계 주요 35개국 중 25위에 해당된다.IMF는 내년에는 1인당 GDP가 3만807달러로 오르면서 세계 주요국 중 24위로 한단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올해 1인당 GNI가 2만8000달러보다 낮을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