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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농심의 먹는 샘물 브랜드 ‘백두산 백산수’가 마침내 2위 자리를 꿰찼다.농심은 백두산 백산수가 11월 역대 최고 시장점유율(5.4%)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생수시장 2위에 올랐다고 30일 밝혔다.백산수는 세계적인 수원지 백두산에서 길어 올린 천연 화산암반수로, 소비자들에게 건강수로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유일한 상승곡선을 그렸다.올 초 5위로 시작한 농심 백산수는 국내 생수 브랜드 중 유일하게 9개월 연속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갔으며, 특히 지난 7월 처음 3위에 오른 이후 넉달 만에 2위 자리에 오르는 등 생수시장 신 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나타냈다.반면 제주삼다수는 올 초보다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으며(46.3→44.9%), 백산수와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아이시스8.0과 강원평창수는 11월 3, 4위로 밀려났다.백산수의 연간 성장률은 국내 생수시장 전체 성장률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1월까지 백산수 매출은 약 2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0억원) 보다 33%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 생수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9.8% 성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백산수의 돌풍이 단연 돋보인다고 볼 수 있다.농심 관계자는 “농심의 오랜 생수판매 노하우와 최고 수준의 유통·영업력, 백두산 물이라는 월등한 제품력 등으로 6000억원 국내 생수시장에서 또 한 번 1위 신화를 써 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