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마을기업 영농조합법인 의병제주보존회 전통주 제조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춘천시는 남면 가정리 주민들이 오늘 2월 설에 앞서 항일 의병장 류인석 선생 순국 100주년을 맞아 춘천 의병의 정신을 담은 전통주인 ‘의병주’ 를 출시한다고 밝혔다.가정리는 선생이 태어나 학문을 익힌 곳이자 1905년 명성왕후 시해와 단발령에 분기해 일어난 을미의병이 시작된 충의의 고장이다.이 마을주민들은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 의병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다 아예 지난해 마을기업을 만들어 의병주 상품화를 추진해 오던 중 결실을 맺게 됐다.주민 출자와 정부 지원금으로 전통주 제조시설을 갖췄으며 전통주 비법을 물려받은 마을 아주머니들이 옛 방식 그대로 이 지역에서 재배된 쌀과 엿기름 등을 이용해 생산한다.출시 상품은 알콜 13.2%에 700㎖들이로, 판매 가격은 1만5천원에 2월 중 판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류연훈 영농조합법인 의병제주보존회대표는“마을의 정신문화인 ‘충효’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인근 의병학교에 의병주 체험장도 운영하고, 전통 가양주인 제주를 상품으로 만들었다”며 “류인석 선생 100주기에 맞춰 출시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시와 의암제운영위원회는 선생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오는 3월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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