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가능성 차단..각자도생 통화정책 비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경제 해법으로 금리 정책보다는 구조개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선진국에 이어 신흥국들까지 양적완화를 통한 ‘환율전쟁’에 뛰어든데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평가했다.10일 기획재정부와 외신 등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9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차 터키 이스탄불을 방문해 터키, 인도네시아 재무장관과 잇따라 양자면담을 갖고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한 대응 방안 및 양국 간 협력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최 부총리는 알리 바바잔 터키 경제담당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주요국의 통화정책이 서로 다른 방향이고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데다 유가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신흥국이 금융시장 불안의 희생양이 될 우려가 있다”며 “G20이 리더십을 갖고 세계경제의 리스크 완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포용적인 성장(Inclusiveness), 구조개혁 이행(Implementation), 인프라 투자 확대(Investment) 등 올해 G20 핵심 의제인 ‘3I’가 적절하다고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경제의 해법으로 “재정·통화 정책에 있어 확장적인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노동·공공·교육·금융 등 4대 부문의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