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적 수준 문제…경쟁원리 도입해 효율성 높여야”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한국의 공공 연구개발(R&D)이 투자에 비해 성과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의 ‘공공 R&D, 창조적 혁신의 주체인가? 대상인가?’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총 예산 대비 공공 R&D 예산은 지난 2010년 13조7000억원에서 매년 증가해 올해 18조9000억원으로 늘었다.그러나 공공 연구기관의 R&D 지출 대비 기술료 수입 비율은 지난 2007년 1.68%에서 지난 2011년 1.32%로 오히려 하락했다. 공공 R&D 예산으로 1조원을 투입해 132억원의 기술료 수입만 발생한 것이다.연구기관의 R&D 생산성도 지난 2012년 기준 미국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에 오른 공공 R&D 논문은 지난 2001년 1만6104개에서 2013년 5만1051개로 크게 늘었지만, 한국의 SCI 논문 1편당 인용되는 횟수는 슬로베니아, 태국, 중국 등과 비슷한 32위에 그쳤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