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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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 ‘축소’
  • 배나은 기자
  • 승인 2015.02.1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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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대출은 큰폭으로 늘어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지난 1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달 대비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1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가계에 대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잔액은 562조3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1조4000억원 늘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증가폭인 6조2000억원에 크게 미치지 못한 수치다.
지난달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09조4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2조5000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해 11월에는 전달 대비 5조9000억원, 12월에는 6조2000억원 가량 늘어난 바 있다.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152조1000억원)은 상여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한달 전보다 1조1000억원 감소했다.그러나 한은 측은 1월이라는 시기적 특성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늘어난 수치라는 입장이다.윤대혁 한은 시장총괄팀 과장은 “원래 1월에는 가계 대출 잔액이 주는 시기인 만큼 이 정도도 이례적인 증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은행의 기업 대출(638조7000억원)은 큰폭(7조9000억원)으로 늘었다.대기업 대출은 지난해 12월 6조3000억원 감소에서 올해 1월 3조5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상환분이 재취급된 영향이 크다 .
중소기업 대출도 상환분 재취급 등 계절적 요인에 기술신용대출 취급까지 가세해 지난해 12월 4조8000억원 감소에서 올해 1월 4조4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기관투자자의 투자 재개로 회사채는 4000억원 순발행됐고 기업어음(CP.20일까지)도 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으로 2조5000억원 순발행됐다.전반적인 자금 흐름을 보면 은행 수신은 줄고 자산운용사 수신은 늘어났다.1월말 은행의 수신 잔액(1273조1000억원)은 한달 전보다 12조원이 줄었다.부가가치세 납부 등 영향으로 수시입출식 예금이 7조6000억원 준 데다가 예대율(예수금에서 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율) 규제 완화등 영향으로 정기예금도 법인 자금을 중심으로 4조8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양도성예금증서(CD)와 은행채는 각각 1조1000억원과 3000억원 늘었다.자산운용사 수신은 14조8000억원 늘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연말 재무비율 관리 등으로 일시 빠져나갔던 자금이 재유입되면서 12조3000억원 불었고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도 각각 1조원, 5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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