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두 달에 10만원 지급…‘열정 페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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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두 달에 10만원 지급…‘열정 페이’ 논란
  • 안정주 기자
  • 승인 2015.02.17 09: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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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홈플러스가 대학생들을 상대로 부당하게 노동을 착취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홈플러스 일부 지점이 대학과의 협약을 통해 ‘학점인정 인턴제’를 실시, 대학생을 이용해 경비를 절감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7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대학생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간 하루 8시간씩 주5일을 일하고 받은 임금이 10만원짜리 홈플러스 상품권 한 장이다. 그러나 A씨와 같은 일을 하고 있는 해당 매장 직원은 한 달에 100만원이 넘는 급여를 받고 있다.
이렇게 A씨와 같이 학점인턴제라는 명목하에 대학생들을 실무에 활용하고 있는 홈플러스 일부지점이 서울과학기술대화 서울여대 등의 대학과 협약을 통해 학생들에게 학점을 인정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문제는 학생들이 실무를 통해 경험하는 교육보다 부당한 ‘노동’에 무게가 실린다는 것이다.실제 홈플러스는 방학기간 뿐만 아니라 학기 중에도 대학생들을 모집 받아 인력으로 쓰고 있다. 올해 새 학기에도 여러 대학에서 홈플러스로 학생들을 보낼 예정이다. 현재 건국대는 홈플러스 잠실점에 16주 과정, 상봉점에 9주 과정으로 일할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홈플러스 매장이 전국에 140여개 인 것을 감안하면 스펙 한 줄 때문에 이렇게 노동력 착취를 당하는 학생들이 많게는 수천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관련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의도적으로 학생들을 데려다 쓰는 게 아니고 대학의 요청에 따른 현장실습”이라며 “정직원이 아니니 급여가 나갈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인턴이라고 하면 오해를 줄 수 있으니 ‘직장체험’이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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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한잔 2015-02-18 10:20:44
도둑놈의 새3끼들.
저런 것들은 강력하게 단속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