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숨고르고 중화권 사업 박차...현지 성장세 둔화 우려도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사업다각화와 왕성한 인수합병(M&A)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는 이랜드의 해외 상승세가 한풀 꺾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자사의 SPA(제조·유통 일괄화 의류) 브랜드 스파오의 일본 요코하마 매장을 이달 1일 자로 폐점했다.지난 2013년 일본에 진출해 현지 백화점과 쇼핑몰에 여성복 브랜드 ‘미쏘’ 매장 2개와 남성복 브랜드 ‘스파오’ 매장 3개를 운영했지만, 지난해 스파오 매장 두 곳과 미쏘 매장 한 곳을 정리한 데 이어 올해 들어 남은 두 매장 마저 모두 문을 닫게 된 것.이랜드 측은 “엔저 현상 때문에 일본에서 신규 매장을 열기 힘들어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해 일본에서는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같은 행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랜드가 일본 뿐 아니라 독주무대로 인식되던 중국사업에도 적신호가 켜진 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관측을 내놓고 있다.지난해 이랜드는 중국 시장에서 약 2조8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1조200억 원 대비 4년 만에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특히 티니위니의 경우 단일브랜드로 지난해 현지에서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