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 총재 후보 “건전하고 효율적인 은행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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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B 총재 후보 “건전하고 효율적인 은행 만들 것”
  • 배나은 기자
  • 승인 2015.04.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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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은 부패에 물들지 않고 환경적으로 건전한 정책을 지향하며 효율적인 조직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이 은행의 진뤼친(金立群.66) 임시사무국장이 강조했다.이 은행의 초대 총재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진 국장은 아시아지역 기업인·정치인 모임인 ‘싱가포르 포럼’에서 AIIB를 “군살 없이 날씬하고 깨끗하며 친환경적인 은행”으로 만들겠다고 말하는 등 AIIB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재정부 부부장을 지낸 진 국장은 ‘핵심 전문가 집단’이 AIIB의 운영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최고 경영진은 정치적 배경이 아니라 능력에 따라 임명될 것이고, 부패에 대해선 “무관용” 정책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이 은행의 최대 주주인 중국의 전횡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씻는 데 노력하면서 “리더십은 특권이 아니라 책임”이라고 설명했다.올해말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는 AIIB가 중국의 거대 국영기업들에 의해 휘둘릴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그는 AIIB가 다국적 기구임을 강조하면서 “중국은 주도적 회원국의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이날 포럼에선 중국이 그동안 개발도상국들에서 인프라 개발사업들을 추진하면서 환경·사회문제들을 일으킨 사례들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이에 대해 그는 AIIB가 투자한 인프라사업들로 인해 쫓겨나는 지역민들에 대해선 보상조치를 취할 것이며, 해당 지역사회와 국가는 사업 초기단계부터 끝까지 그 사업에 관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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