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지난달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수출입 물가가 두 달째 동반 상승했다.
수출물가 지수 상승은 화학제품 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지난 2월 달러당 1098.4원에서 3월에 1112.57원으로 1.3% 올랐다.
공산품 중 화학제품이 4.0% 상승했다. 섬유 및 가죽제품(1.0%), 일반기계(0.9%), 수송장비(0.7%), 전기 및 전자기기(0.6%)도 올랐다.
그러나 1차 금속제품(-0.9%), 석탄 및 석유제품(-0.2%)은 내렸다.
달러화 등 계약통화(수출입 때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통화)를 기준으로 한 수출 물가는 전달보다 0.1% 떨어졌다.
3월 수입물가는 유가가 떨어졌지만 원·달러 환율이 오른 영향을 더 크게 받아 전달보다 0.4%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가 각각 0.2%, 0.6% 올랐고 중간재는 화학제품, 전기 및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0.5% 상승했다.
원유가 0.5% 떨어지는 등 원재료 값은 전달보다 0.1% 하락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0.6% 내렸다.
수출입 물가는 지난 1월 저점을 찍은 뒤 두 달째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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