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3.3%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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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3.3% 하향 조정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5.04.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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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이후 두 차례 연속 낮춰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은 유지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2개월만에 다시 하향 조정했다.IMF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2월 IMF가 예측한 3.7%보다 0.4%포인트 낮아진 수치다.IMF는 지난해 10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4.0%를 제시한 뒤 지속적으로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하향폭도 0.3%포인트에서 0.4%포인트로 커지고 있다.IMF의 전망치는 한국은행이 지난 9일 수정 제시한 전망치 3.1%보다는 0.2%포인트 높다.다만 정부가 목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3.8%에 비교해서는 0.5%포인트 낮다.IMF는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로 3.5%를 예상해 올해 1월 전망치 3.9%보다 0.4%포인트 낮췄다.IMF는 한국 성장률 전망을 낮춘 이유에 대해 가계와 기업의 기대심리가 낮아지면서 성장 모멘텀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확장적 정책기조를 유지하며 거시건전성 정책을 활용하고 양호한 교역조건 등에 힘입어 총수요가 회복된다면 올해 3.3%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MF는 한국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지난해 10월 2.4%에서 0.9%포인트 낮춘 1.5%로 제시했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2.5%로 예측했다.올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폭은 7.1%, 내년은 올해보다 2%포인트 낮춘 5.1%로 전망했다.실업률은 올해 3.6%에서 내년 3.5%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는 3.5%로 유지했다.주요 국가별로는 중국의 성장 전망치를 6.8%로 지난 1월과 같게 유지했고 미국의 전망치는 3.1%로 소폭 낮아졌다.내년 성장 전망치는 6.3%로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미국은 올해와 같은 3.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유로존 성장 전망치는 1.2%에서 1.5%로 0.3%포인트 높아졌다. 내년 성장 전망치 역시 1.4%에서 1.6%로 상향 조정됐다.일본의 성장 전망치는 0.4%에서 1.2%로, 인도의 전망치는 6.3%에서 7.5%로 각각 높아졌지만, 브라질 경제에 대해서는 1.0% 위축될 것으로 예측됐다.IMF는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나라와 지역별로 차이가 있고 하방 위험이 여전하다”고 밝혔다.세계경제 위험 요인으로는 급격한 유가 상승 가능성, 선진국의 저물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지정학적 긴장, 잠재성장률 저하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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