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돈육값…이마트, ‘닭 잡는 날’ 할인 실시
상태바
치솟는 돈육값…이마트, ‘닭 잡는 날’ 할인 실시
  • 박예슬 기자
  • 승인 2015.04.16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돼지고기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닭고기 선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가 닭고기 상품 전체 30% 할인을 진행한다.이마트는 16일부터 2주 동안 닭볶음탕용 1200g을 7980원에, 에브리데이는 지난 15일부터 1주 동안 볶음탕용 생닭 1200g을 5980원에 판다고 16일 밝혔다.
또 매월 하루를 ‘닭 잡는 날’로 정해 닭고기 전 품목에 대해 30% 할인 행사를 할 예정이다.실제로 이마트에 따르면 올 1분기 닭고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할 때 22.5% 늘었다. 축산물 매출에서 닭고기 비중은 지난해 1분기 9.3%에서 올 1분기 10.4%로 증가했고, 4월 들어선 그 비중이 12.9%로 뛰었다.반면 돼지고기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4.1%에서 올 1분기 31.9%로 감소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가격’ 때문이다. 축산물 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월평균 돼지고기 1㎏당 가격은 올해 1월 4614원→2월 4662원→3월 4694원→4월 4832원으로 계속 올랐다.반면 닭고기는 이달 1∼14일 도매가 기준으로 1㎏당 3295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3% 내렸다.닭이 상대적으로 사육기간이 짧다는 점도 닭고기 저가 공급을 가능토록 한다.돼지는 임신기간이 114일이고 비육기간이 170일에 달하지만, 닭은 부화기간이 21일이고 사육기간이 30일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빈번한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사건에도 닭고기는 물량 공급에 큰 차질이 생기지 않는다.지난해 구제역과 돼지 유행설사병으로 인해 폐사가 늘면서 공급량이 줄어 돼지고기 값은 지속적인 상승세다.임승현 이마트 계육 바이어는 “저렴한 가격 덕분에 육류 수요가 닭고기 쪽으로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