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 높고 투자위험은 낮아...올해 주요 공략 대상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기업 대출 부실 우려가 높아지면서 은행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상대적으로 안정성은 높고 투자위험이 낮은 소호 대출에 주목하고 있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통적인 소매금융 강자로 꼽히는 KB국민은행의 경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의 취임 이래 개인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액형 소호대출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KB더드림소호대출이나 KB소상공인Story대출, KB일사천리소호대출을 비롯한 각종 맞춤형 상품 출시에 이어 지난달에는 소규모 사업자를 직접 방문해 재정 상담서비스와 대출을 제공하는 ‘소호비즈매니저(SBM)’를 도입했다. 현재는 약 30명 수준으로 운영되는 SBM은 상반기에는 서울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하반기에는 상반기 운영 상황을 고려해 전국으로 확대될 방침이다.그 밖에도 국민은행은 전담 아웃바운드 마케터를 통해 소상공인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중소기업고객의 금융 애로사항에 대한 기업금융컨설턴트도 제공하고 있다.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국민은행의 3월말 중기대출 잔액은 7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약 5배 성장한 수치다.우리은행의 경우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을 위해 중소기업전략부 내 소호추진팀 신설에 나섰다. 최근 몇 년간 소호대출을 확대하면서 고객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은행은 올 3월까지 소호대출을 1조209억원가량 늘린 바 있다.신한은행의 경우 1분기 소호대출 실적이 전년말보다 1502억 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우량 비외감기업으로 대변되는 소호시장에 대한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