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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황경근 기자]춘천시는 관내 제조업체의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억달러, 생산액 1조원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춘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산업단지 수출액이 9천 50만 달러를 기록했다.이는 2013년의 6천 8백만 달러에 비해 33% 증가한 것으로 여기에 산업단지 외 개별 업체 수출액 2천250만달러를 합친 지역 내 수출액은 총 1억1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산업단지 별로는 거두농공단지가 5천 242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퇴계농공단지 2천825만달러, 후평동 일반산업단지 349만달러, 남면 일반산업단지 239만달러, 창촌농공단지 150만달러, 전력IT산업단지 117만달러, 서면 도시첨단문화산업단지 111만달러, 수동공공단지 15만달러 순이다.특히 이 같은 수출 증가는 최근 탄력이 붙고 있는 지역경제의 역동성과 구조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지역내 업체의 총 생산액(매출액)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산업단지 총 생산액은 9천806억원, 개별입지는 762억원으로 총 1조568억이다.생산액은 퇴계농공단지가 2천24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거두농공단지(1천869억원), 후평산업단지(1천517억원), 전력IT문화복합산업단지(1천421억원)가 뒤를 이었다.수출과 생산액 증가는 중견 바이오, 의료, IT 업종이 많은 거두, 퇴계농공단지, 전력IT문화복합산업단지가 두드러진 신장세를 보인 때문으로 풀이된다.특히 첨단업종이 주를 이루는 거두농공단지는 전체 생산액의 30% 이상을 수출로 올리며 단기간에 수출 중심기지로 도약했다.춘천시관계자는 “지역업체의 수출 1억 달러, 생산액 1조원 돌파는 제조업 기반이 취약했던 지역 경제 구조가 소비에서 생산도시로의 전환을 상징하는 의미가 있다”며 “ 현재 조성 중인 동춘천, 남춘천산업단지가 준공되면 더 큰 도약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