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전문 원스톱 종합체계 구축…11일부터 본격 운영
건축 설계에 의료 기능 접목해 치매환자 치유에도 도움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가 전국 최초 치매등급자 전용 재가시설인 ‘치매전문데이케어센터’ 건립 공사를 마치고 1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공간을 통한 치유’건축설계로 치매환자의 치유 도와구는 치매환자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당산로 29길9 5층 건물의 4층 일부와 5층을 리모델링해 352㎡ 규모로 센터를 조성했다.이 시설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아키테라피’(Archi-Therapy : 공간을 통한 치유)를 적용한 건축설계로 지어졌다는 점이다.최근 디자인에 범죄예방, 환경, 교육 등을 접목시켜 공공시설에 적용하는 것이 각광을 받고 있다. 아키테라피 역시 건축 설계디자인에 의료를 적용한 것으로 이미 선진국에서는 관련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센터 설계를 맡은 ㈜포럼디앤피는 아키테라피에 대해 미국 특허청에 인증을 받기도 했다.구는 아키테라피를 활용해 치매환자들의 치유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건축설계를 치매전문데이케어센터에 적용했다. 기억 인지 장치와 다감각 자극 장치를 활용해 센터를 설계한 것이다.기억 인지 장치로는 전통 대청마루를 적용한 입좌식 공간, 격자무늬 창, 내부 벽돌자재 등이 있으며, 이 장치를 통해 치매환자들이 자연스럽게 기억을 회상하도록 돕는다.다감각 자극 장치란 촉각, 시각, 청각 등의 오감을 자연스럽게 자극하는 것으로 자연채광을 활용한 색감, 벽체의 울퉁불퉁한 감촉 등으로 자극을 느끼게 한다.이 외에도 치매환자가 안전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내부를 개방된 형태로 만들고, 수납공간은 붙박이로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물리치료 공간 △프로그램 운영 공간 △생활공간 △식당 및 조리실 등도 설치했으며 일부 공간은 보호자와 지역주민들이 휴식공간으로도 이용할 수 있게 꾸몄다.건축 설계에 의료 기능 접목해 치매환자 치유에도 도움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