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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3일 밤 12억5000만위안(미화 2억달러 상당) 규모의 3년 만기 딤섬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발행금리는 3.60%, 미달러화 스와프(Swap) 후 금리는 Libor + 0.51%로, 이는 미달러화 공모 발행시 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앞서 수은은 지난 2월 딤섬본드 3억위안과 포모사본드* 7억위안으로 구성된 10억위안 규모의 역외 위안화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수은이 이번에 발행한 딤섬본드는 홍콩지역 채권투자자들의 투자처 다변화에 대한 수요를 적시에 포착했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역외 위안화 채권 발행에는 HSBC와 함께 중국은행(Bank of China)이 주간사로 참여했다.수은 관계자는 ”이종통화 발행을 통한 차입시장 다변화를 위해 위안화 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왔다”면서 “올해 초보다는 스와프 조건이 다소 악화됐으나, 최근 발행이 없었던 非중국계 발행자로서의 차별성을 적극 내세워 채권의 표면금리를 낮추는 데 성공해, 이후 한국계 기관의 딤섬본드 시장 재진출의 물꼬를 텄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