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분석…“정부지출 100원 늘리면 국민소득 49.8원 증가”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통화정책보다는 재정정책이 저성장, 저물가, 수출 부진 위기에서 벗어나는데 한층 효과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7일 ‘적극적 경기부양 노력이면 성장률 3% 가능하다’라는 보고서에서 “재정확대는 경기부양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다”며 “국가채무도 적은 상태여서 정부가 정책을 집행할 여력 또한 충분하다”고 밝혔다.이 실장은 올 하반기의 한국 경제는 저성장, 저물가 기조가 장기화하고 엔화나 유로화에 견준 원화 강세로 수출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대로 예상했지만 지금 추세대로라면 3% 성장률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 실장은 “저성장, 저물가 기조를 끊고 경제 활력을 찾으려면 확장적 경제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그는 통화정책보다는 재정정책이 경제성장을 이끌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 실장은 “지난해 8월 이후 3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소비, 투자 개선 효과는 미미하다”며 “가계부채 급증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로 소비가 제약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