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카테고리별 해외 브랜드 M&A 추진·손잡고 시내면세점 유치 전력 등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M&A 귀재’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이 연내에도 사업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박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다양한 사업 카테고리와 유통망 확충에 따른 공격 경영의 고삐를 조여 경기 가변성에 선제 대응하겠단 전략으로 풀이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미국 운동화 전문브랜드 수프라를 약 700억원에 인수한다.지난 2006년 설립된 수프라는 뉴욕과 파리, 멕시코시티, 도쿄 등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1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이랜드가 글로벌 운동화브랜드를 인수하는 것은 지난 2013년 케이스위스를 2000억원에 사들인 후 두 번째다. 이랜드는 당시 케이스위스가 가지고 있던 △팔리디움 △피엘디엠 △오츠 등 신발 브랜드들도 함께 사들였다.실제로 이랜드가 인수합병(M&A)한 미국과 유럽 브랜드들은 호실적을 내며 순항 중이다.이랜드가 집계한 케이스위스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매출의 40%를 3개월 만에 달성,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여기에 ‘코치넬레’, ‘만다리나덕’ 등 유명 브랜드를 소유한 유럽 사업부도 전년 대비 매출 10%, 영업이익은 85% 신장해 글로벌 M&A 브랜드들이 본격적인 성장 본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이 밖에도 박 회장은 올해 광릉포레스트CC를 300억 원에 인수했으며, 매물로 나온 3000억 원 규모의 웅진플레이도시 인수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또한 M&A를 통한 화장품사업 진출설도 나오는 분위기.박 회장은 M&A 추진 외에도 유통업계 최대이슈이자 이랜드로써는 첫 출사표인 시내면세점 사업권 확보를 위한 광폭행보도 이어가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