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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강남구가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지역 내 취약 지역인 구룡·달터·재건·수정마을 1500가구를 대상으로 불량 노후 전기·가스시설로 인한 화재 방지를 위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지난해 11월 구룡마을 원인미상 화재 발생 시 전문가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불량한 전기와 가스시설로 인해 화재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올 상반기 긴급 추가 경정예산 8800만 원을 확보해 ‘한국전기안전공사 남부지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와 ‘재난취약가구 전기·가스 안전점검과 불량설비 정비사업’에 대한 협약을 맺고 점검을 실시했다.우선 주민들에게 사전에 점검에 대한 홍보를 실시하고 평일 주간에는 거주하는 주민이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해 주말 또는 저녁시간에 점검활동을 펼쳐 주민 불편을 최소화했다.점검 내용을 보면 누전차단기 작동 여부, 전기배선 규격전선 사용 여부 등 일반인이 감지하기 어려운 화재에 취약한 부분을 전문가를 통해 점검해 문제의 소지가 있는 누전차단기, 불량 콘센트 등은 현장에서 교체하거나 보수해 전기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한편 구는 부서별 자체 점검반을 편성해 지난달부터 우기에 대비해 교량, 육교, 도로시설물을 비롯한 특정관리 대상시설물 146개와 공사장, 옹벽, 절개지, 산사태 우려 지역 등 총 1만 2740개소에 대한 집중점검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