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사 내부 구성원 간의 갈등과 구설수로 내홍을 격고 있어 사업 차질 자초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레고랜드 사업을 총괄하는 엘엘개발이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춘천레고랜드사업을 둘러싼 내홍이 표면으로 드러나면서 강원도의 개입의혹이 일고 있다.최문순 강원도지사의 핵심 사업인 춘천 레고랜드가 시행사 내부 구성원 간의 갈등과 구설수로 내홍을 격고 있어 사업 차질을 자초하고 있다.20일 강원도 관계자는 레고랜드 시행사이자 특수목적법인인 엘엘개발의 이사회는 고위임원 A씨와 이사진 3명의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A씨의 교체는 사업 진척이 부진하고 사업부지 내 문화재 발굴과 관련해 문화재청과의 업무 조율이 매끄럽게 이뤄지지 못했다는게 표면적 이유다.또 최근 공금 횡령과 배임으로 고발돼 검찰의 압수수색까지 이뤄진 점도 회사 운영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이다.나머지 이사진 가운데 강원도 고위 공무원 2명도 시행사와 강원도 간의 가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책임이 교체 배경으로 전해지고 있다.한편 A씨는 자진사퇴 의사를 엘엘개발의 40%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인 강원도에 전달했다.강원도는 이달 말까지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A씨의 사퇴와 이사진 교체를 추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