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송인성 기자]강남구가 지역 내 공사장 가설울타리를 활용해 학생들의 미술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청소년들의 꿈도 키워주고 지역 주민들의 소통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심속 갤러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일반적으로 건축공사장은 소음·분진 등의 발생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시설로 인식되어 있고, 공사장 가설울타리 역시 획일적인 설치로 인해 도심미관을 크게 저해하는 문제점이 있어 이를 개선하고자 시작된 도심 갤러리다.구는 공사장 가설울타리에 인근 학교 학생들로부터 미술작품을 받아 지난 3월부터 착공된 현장을 중심으로 신축공사장 가설울타리에 13점을 설치해 운영 중인데 제출된 작품들은 개인 사생활 침해의 소지가 있어 학생들의 이름은 기재하지 않고 제출된 학교명만 표기했다.설치대상은 20m 이상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신규 착공된 공사업체이며 설치기간은 건축공사가 완료되고 가설울타리가 철거할 때까지다.설치된 장소를 보면 역삼동 826-21, 833, 708-35, 725-66, 783-21번지, 논현동 254-22번지, 62-7번지, 94번지, 청담동 15-1번지, 99-9번지, 세곡동 600번지, 신사동 587-21번지 등이다.구는 재탄생한 도심속 갤러리를 운영해 지나 다니는 이들의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공사장 가설울타리에 대한 미관을 향상시켜 공사장에 대한 고질적인 민원발생율을 낮추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박은섭 건축과장은 “건축공사장 가설울타리를 활용한 도심 갤러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공사장 인근 주민들간의 민원발생을 억제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