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황경근 기자]춘천시 남면 추곡리 주민 100여명이 20일 낮 1시부터 춘천시청 앞 광장에서 개발업자와 토지주에게 특혜를 주는 산업단지조성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주민들은 산업단지로 지정된 추곡리 앞산은 법적으로 개발이 불가능한 보존가치가 높은 잣나무 숲이며 산업단지가 들어서면 주민들은 삶의 터전이 무너지고 희망을 잃게 된다며 춘천시는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는 사업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또 조성사업에 주도적 위치에 있는 (주)내츄널코리아 대표는 전 춘천시장과 절친한 친구로 전임 시장 임기중에 허가 신청을 했던 사업이라고 주장했다.주민들은 우렁이농법 등 친환경영농으로 수도권 직판을 통해 농가소득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산업단지가 들어오면 농민들은 영농계획을 포기해야 되는 '하늘이 무너지는 청청벽력'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주민들은 또 산업단지가 들어서면 10m 높이의 옹벽을 3단으로 쌓아 많게는 30m 고도차가 생기고 비가 올 때마다 불안해 밤잠을 잘 수 없다며 춘천시의 행정 행위를 볼때 업자와의 유착관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한편 춘천시 관계자는 개별입지 조성산업단지로 추진 유치했다며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일자리창출 등 지역발전에 기여 할 사안으로 주민들과 원만한 협의를 통해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