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상성장률 4.2%로 1.8%P 내려…중기 세입도 보수적 추계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내년도부터 세수 결손의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 정부는 내년 실질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3.3%로 내렸고, 물가지수인 GDP 디플레이터를 0.9%로 예상했다.올해 예산안 추계 시 사용된 경상성장률 6.0%보다 1.8%포인트 낮은 수치다. 최근 몇 년간 거품이 끼어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거시 경제지표 전망치를 현실화한 것이다.2012년부터 2014년까지 예산 편성 당시 경상성장률 전망치와 실적치를 비교하면 매년 3∼4%포인트 안팎의 차이가 발생해왔다.2012년 예산 편성 당시 경상성장률 전망치는 7.6%였지만 실적치는 3.4%였고 2013년 예산 때는 전망치 6.9%에 실적치 3.8%였다. 2014년 예산 시에는 전망치 6.5%, 실적치 3.9%였다.매년 반복되는 성장률 ‘뻥튀기’ 전망으로 세수 결손이 만성화되고 재정수지가 악화되자 정부가 전향적으로 나선 것이다.세수결손 규모는 2012년 2조8000억원, 2013년 8조5000억원, 지난해에는 10조9000억원에 달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