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자산 이익률 4.3%로 보험부채 적립이율 4.6%보다 낮아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보험사의 자산과 부채 금리간 역마진이 지속되고 있다.9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직전 1년간(2014년 7월∼2015년 6월)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4.3%)이 보험료 적립금에 해당하는 보험부채 적립이율(4.6%)보다 낮은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기준의 금리차 역마진(-0.4%포인트)보다는 소폭 개선됐다.보유 자산에 적용된 평균 금리보다 부채에 대한 평균 금리가 더 높아 금리 손실을 본 것이다.다행히도 6월말 보험사들은 운용자산(651조7000억원)이 보험부채(564조8000억원)보다 많아 투자부문에서 2조1000억원의 이익을 냈다. 특히 유가증권 처분이익이 늘었다.1년간 투자부문 이익은 지난해 연간(1조5000억원)보다는 6000억원 늘어난 규모다.금감원은 “투자부문 이익 2조1000억원과 보험부문 이익 3조5000억원을 포함해 보험사는 5조6000억원의 이익을 얻어 금리차 역마진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김창호 금감원 팀장은 “앞으로도 보험사 금리 역마진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보험사의 투자부문 손익관리를 위한 자구노력을 지원하고, 자산운용 규제 완화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