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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하는 7월 경기선행지수가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갔다.지난해 중순을 기점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던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했다.8일(현지시간) OECD 발표에 따르면 7월 OECD 회원국의 경기선행지수는 100.00으로 지난 6월의 100.07보다 소폭 낮아졌다.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계속 떨어졌지만, 낙폭이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고, 경기의 기준선인 100 아래로 떨어지지 않음에 따라 OECD는 ‘안정적인 성장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경기선행지수는 가까운 장래의 경기동향을 전망하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경기의 확장세와 둔화세를 판단한다. 한국은 101.40을 나타내 지난 6월(101.45)보다 낮았다. 지수는 지난해 8월 100을 찍고 지난 4월까지 꾸준히 올랐으나 5월부터 하락세를 보였다.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중국은 성장 모멘텀 약화가 두드러졌다.중국의 7월 경기선행지수는 97.60을 나타냈다. 지수는 지난해 중순 100 아래로 밀린 후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OECD는 “성장 모멘텀 상실을 더욱 강력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중국 말고도 주요 신흥국 가운데서는 브라질과 러시아의 경기선행지수가 100을 밑도는 상황에서 꾸준히 하락했다.OECD는 러시아에서 “성장 모멘텀 둔화신호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브라질은 “취약한 성장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