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7월에만 9조5천억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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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7월에만 9조5천억 늘었다
  • 배나은 기자
  • 승인 2015.09.0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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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3번째 큰 폭 증가...증가분의 ⅔는 ‘주택담보’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지난 7월 가계대출이 월간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로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9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7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통계를 보면 7월 말 현재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의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763조3000억원으로 한 달 새 3조3000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에 금융기관이 주택금융공사에 양도한 모기지론 6조2000억원을 포함한 7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총 9조5000억원이다.이는 월간 기준으로 9조9000억원이 증가한 올해 4월과 10조1000억원이 늘어난 6월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증가폭이다.한국은행 관계자는 “낮은 대출금리 수준과 주택거래 호조로 7월에도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지난 7월의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1만2100가구로, 2006∼2014년 7월 평균 거래량(4600가구)의 3배에 육박할 정도로 늘었다.
7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2.96%로, 2%대로 떨어졌다.이에 따라 주택금융공사 모기지 양도분을 포함한 7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총 7조원으로 전체 가계대출 잔액 증가분의 3분의 2를 차지했다.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마이너스통장 대출,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 잔액은 7월 말 현재 295조6000억원으로 한 달 새 2조5000억원 늘었다.이는 3조2000억원 늘어난 전달보다는 증가폭이 둔화된 것이다.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은 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이 가계에 빌려준 자금이다.여기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과 보험·대부업체, 공적 금융기관 등의 대출까지 합한 전체 가계신용 규모는 6월 말 현재 1130조5000억원으로, 1100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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