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부터…인상 전 구매 봉투는 연말까지 사용 가능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마포구가 10월 1일부터 지난 1995년 이후 동결해 왔던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인상한다.구는 지난 1995년 이후 지속적인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종량제봉투 가격을 동결해 왔으나 쓰레기처리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가 2017년 12월로 예정돼 있어 2016년까지 8800톤을 의무적으로 감량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정책은 서울시가 정책방안을 통해 봉투 종류별 가격인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25개 자치구가 동일한 금액으로 인상을 추진하는 것으로 일반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반용 종량제봉투 20ℓ의 경우 350원에서 440원으로 인상된다.이외에도 △5ℓ는 90원에서 120원 △10ℓ는 170원에서 220원 △30ℓ는 510원에서 660원 △50ℓ는 850원에서 1100원 △75ℓ는 1300원에서 1650원 △100ℓ는 1750원에서 2220원으로 각각 인상되며 음식물용 종량제봉투 또한 봉투별로 가격인상을 한다.10월 1일부터 인상된 가격의 새로운 종량제 봉투를 판매하며 각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보관중인 기존 봉투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둬 가격인상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2016년 1월 1일부터 남아있는 기존봉투를 사용한다면 가격인상분만큼 차액을 지급하고 새로운 종량제봉투로 교환해서 사용해야 한다. 인상 전·후의 주민 혼선을 막기 위해 시행일로부터 가격 인상과 함께 종량제 봉투의 글자색 또한 변경된다.구는 종량제봉투 가격인상으로 확보되는 재원으로 환경미화원 처우개선과 노후청소차량 교체 등 청소시책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종웅 청소행정과장은 “1995년 이후 동결해 왔으나 쓰레기 증가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번 종량제 봉투값 인상에 대해 주민의 이해와 동참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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