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확대 영향으로 전체 지폐 발행액 중 56.3%
[매일일보 정두리 기자] 올 상반기 5만원권 환수율이 40%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화폐환수율은 특정 기간에 중앙은행(한국은행)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량과 다시 돌아온 화폐량을 비교한 비율로, 환수율이 낮을수록 해당 화폐가 제대로 돌지 않고 있음을 뜻한다.한국은행이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5만원권 지폐는 올 1∼6월 9조5755억원이 발행됐고 3조8849억원이 환수돼 40.6%의 환수율을 기록했다.이는 5000원권(82.8%)이나 1000원권(92.4%) 환수율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같은 기간 1만원권 환수율은 117.4%로 100%를 넘었다.그나마 올 상반기의 5만원권 환수율은 작년(25.8%)보다 높아진 것이다.5만원권 환수율은 2010년 41.4%에서 2011년 59.7%, 2012년 61.7%로 상승했다가 2013년 하락세로 돌아서 48.6%로 떨어졌고 2014년엔 25.8%까지 낮아졌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