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송인성 기자]성동구가 16일 오후 6시 성수근린공원에서 구두테마공원 조성을 기념하는 성수구두테마공원 준공식을 개최한다.성수근린공원은 피아노 공장 이적지를 1998년 공원으로 조성한 이래 18년 동안 주민들의 앞마당이자 정원처럼 이용해 온 곳이다. 공원면적은 5,197㎡(약 1,572평)로 성수역에서 250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반경 500m 내에 구두공장 약 30여개, 판매장 2개소, 벽화거리 등 구두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구는 성수수제화타운 중심에 위치한 성수근린공원을 구두테마공원으로 재조성함으로써 수제화 브랜드의 가치를 증대시키고 방문객들이 지역의 특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테마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구두테마공원은 2013년 한 주민이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제안한 것으로 시작해, 금년 4월 서울시 신재생에너지 공모사업과 생활권 체육시설(농구장) 확충사업을 추가로 추진하면서 전면적인 공원재생사업을 이뤄냈다. 성수근린공원에 구두상징조형물, 태양광바닥경관조명, 태양광 발전시설, 장인벤치 등을 설치해 예술성과 상징성, 실용성을 골고루 갖춘 공원으로 재탄생한 것이다.공원의 얼굴인 수제화 광장에는 남녀 수제화의 어우러짐을 상징화한 4m 높이의 ‘사랑의 수제화’ 조형물을 설치했다. 또한 원형광장에는 주민 참여 공간을 마련해 구두모양의 메모지에 소원을 적어 구두조형물에 걸 수 있도록 했다.각종 이벤트 활동을 위한 야외무대에는 목재데크 바닥과 디자인가벽을 설치했으며 벽면에는 수제화 그림, 공원의 유래, 수제화를 주제로 한 시를 새겨 의미를 돋보이게 했다. 또한 한 노인이 망치를 들고 구두를 만들고 있는 장인 벤치가 설치돼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환경보호까지 고려한 구두테마공원은 공원 서쪽 진입로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얼마만큼의 전기가 생산되고 있는지 게시판을 통해 알려준다.이번 구두테마공원 조성공사는 지역주민, 수제화협회, 조경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한 결정체이기도 하다. 2014년 9월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구두테마공원 조성 계획을 세우고 서울시도시공원위원회심의, 디자인자문회의 등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 및 면밀한 검토를 실시했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수동은 서울시 7개 준공업 지역 중 하나로서 이번 구두테마공원 조성으로 수제화 전시회 및 판촉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성동구민, 서울시민 나아가 외국인들까지 방문하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아 성수수제화 산업이 더 큰 발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