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체력 강화방안 마련해야"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율이 2년 연속 세계교역 신장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연간 수출 증가율은 물량 기준으로 0.0%에 그쳐 정체 상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상하는 올해 세계 교역 신장률은 3.2%다. 지난해에도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에 그쳐 IMF가 집계한 세계 교역 신장률(3.3%)보다 1.0%포인트 낮았다. 이전 시점까지 통틀어 보면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이 세계 교역 신장률을 밑돈 적은 많지 않았다. 2000년대 들어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이 세계 교역 신장률에 뒤진 것은 2001년과 2014년 등 딱 두 번뿐이었다.특히 금융위기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수출은 세계 교역 신장률을 뛰어넘어 매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2000∼2007년에 세계 교역 신장률은 연평균 7.2%였지만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은 13.0%를 기록했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사정이 달라졌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