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비상총회 열어 대책 논의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정부의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방침 발표여파로 카드사와 밴 대리점들 사이에서도 ‘불똥’이 튈 수 있다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밴 대리점의 연합체인 한국신용카드조회기협회(KOCA)는 이달 8일 정기총회를 연 데 이어 22일에는 비상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밴 대리점은 밴사를 대신해 가맹점을 모집하고 각 가맹점에 신용카드 단말기를 설치·관리해주는 등의 업무를 하고 수수료를 받는다. 대형 가맹점들은 대부분 밴사와 직접 계약하기 때문에, 밴 대리점이 관리하는 가맹점 중에는 개별·영세 가맹점이 많다. 신용카드 수수료가 인하돼 카드사들이 비용 절감에 나서면서 '먹이사슬'의 가장 하단에 위치한 밴 대리점들은 수수료 수입이 급감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사로잡혀 있다. 밴 대리점들은 무서명 거래가 확대됨에 따라 카드사들이 영세 가맹점에 대해서도 전표를 수거하는 매입 수수료를 없애려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